▲ 쉐보레 신형 스파크 애플 카플레이 실행 화면

악명 높던 쉐보레 마이링크가 드디어 개선된다. 그것도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해서다. 

쉐보레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스파크에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GM 측 관계자는 "미국 GM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동시에 지원하며 차종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면서도 "한국에선 구글맵의 정책 때문에 애플 카플레이만 지원하고 안드로이드폰은 당분간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기존 마이링크 사용자들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를 통해 구동되는 애플 카플레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가장 빈번히 이용하는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팟캐스트 감상 등을 지원하며, 터치스크린과 음성 명령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기능을 구현한다.

▲ 쉐보레 신형 스파크

특히, 애플의 시리 음성 명령 기능을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통해 제어하고, 처리 결과를 스피커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이 적용됐으며, 차량 내 마이링크 시스템은 USB를 통해 아이폰과 연결된다. 아이폰과 연결되면 디스플레이에 카플레이 로고가 나타나며 자동으로 실행된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스마트폰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수적인 물건이 되었다"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차량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 카플레이를 쉐보레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형 스파크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7월 국내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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