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슬카의 자존심인 포드 머스탱이 배기량을 낮춘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머스탱은 병행 수입 등으로 유럽에 판매됐지만, 공식적으로 포드를 통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가 28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2014 에센모터쇼'에서 신형 머스탱을 공개했다. 이 차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포드는 유럽에 신형 머스탱을 판매하기 위해 다운사이징을 통한 2.3리터급 에코부스트 엔진을 추가했다. 고배기량 엔진인 5.0리터급 V8(426마력, 53.5kg.m)과 비교해 배기량은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최고출력은 310마력, 최대토크는 44.3kg.m로 매우 뛰어나다. 변속기는 수동 6단을 기본으로 6단 자동 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다.
포드 측은 "배기량을 크게 줄였지만,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된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면서 "미국 머슬카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포드는 신형 머스탱에 2.3리터급 에코부스트 엔진을 추가했지만, 3.7리터급 V6 자연흡기 엔진(300마력, 41.5kg.m)과 5.0리터급 V8 자연흡기 엔진(435마력, 56.4kg.m) 등의 기존 엔진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했다.
독일 에센=전승용 기자
sy.je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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