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이 현대차 스포츠카의 미래를 제시했다. 

유럽 디자인 스쿨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는 28일(현지시간), 독일 에센 메세에서 열린 ‘2014 에센 모터쇼(Essen Motor Show)’를 통해 현대차와 공동으로 제작한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 ‘파쏘코르토(PassoCorto)’를 공개했다. 

IED는 밀라노, 로마, 토리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권위적인 디자인 학교다. 파쏘코르토 콘셉트는 이탈리아 캠퍼스의 학생들이 제작했다.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의 제안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며, 한국, 중국, 인도, 이탈리아 등으로 구성된 16명의 학생들이 차를 만들었다. 또 피닌파리나의 수석 디자이너 루카보르곤노(Luca Borgogno)’가 디자인을 감수했다.

파쏘코르토는 길이 4100mm, 너비 1880mm, 높이 1160mm의 소형 스포츠카로 후륜구동으로 움직이며 엔진은 운전석 뒷편에 위치한다.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섀시가 적용돼 차체 무게는 840kg에 불과하며, 1.6리터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2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