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모터쇼] 뉘르부르크링의 최강자, 영국 래디컬의 스포츠카
  • 독일 에센=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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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9 15:31
[에센모터쇼] 뉘르부르크링의 최강자, 영국 래디컬의 스포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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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디컬 RXC 터보(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독일 뉘르부르크링은 고성능 모델의 격전지다. 여러 브랜드는 여기서 1초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포르쉐는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918 스파이더로 기록한 랩타임을 공개했다. 6분 57초. 4.6리터 V8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는 양산차 최초로 7분대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 래디컬 SR8LM의 뉘르부크르링 기록(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많은 경쟁 브랜드가 동요하고 마니아들이 열광했지만,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래디컬(Radical)은 이를 아주 여유롭게 바라봤을 것이다. 래디컬은 이미 2009년 그들의 독특한 스포츠카 ‘SR8LM’으로 6분 48초의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 래디컬의 다양한 스포츠카(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래디컬은 28일(현지시간), 독일 에센 메세에서 열린 ‘2014 에센 모터쇼(Essen Motor Show)’를 통해 래디컬을 세상에 알린 SR8부터 최신 모델 RXC 터보 등 다양한 스포츠카를 공개했다.

래디컬은 운전 재미와 빠른 속도만을 위해 작고 가벼운 스포츠카를 제작한다. 특히 초기 모델은 아예 지붕이 없는 것이 많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도로주행 승인이 나지 않지만, 영국에서는 엄연히 양산차로 인정받아 번호판을 달고 도로를 달린다.

▲ 래디컬 RXC 터보(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 래디컬 RXC 터보(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최신모델에는 래디컬의 특성이 더 잘 담겼다. 내구레이스 사용되는 레이싱카와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지붕과 걸윙도어까지 생겼다. 무게가 다소 증가한 만큼 엔진은 더 강력해졌다.

▲ 래디컬 RXC 터보(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48초의 기록을 세운 SR8LM은 그야말로 서킷 주행을 위해 제작된 모델이다. 무게는 650kg에 불과하다. 2.8리터 V8 엔진은 45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 래디컬 RXC 터보(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최신 모델인 RXC 터보는 무게가 930kg으로 늘었다. 포드의 에코부스트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60마력의 힘을 낸다. 7단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6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 달한다.

▲ 래디컬 SR1(좌측)과 SR8(우측) (사진=독일 에센 김상영 기자)

특히 RXC 터보는 기존 모델과 달리 유럽 및 북미에서 도로주행 인증을 받았다고 알려진다. 판매가격은 16만6000유로(약 2억289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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