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한다.

주유 중인 모습
주유 중인 모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류 수급 상황에 여전히 불확실한 면이 많다"라며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휘발유 유류세를 역대 최대폭인 37%(리터당 516원)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부터 인하율을 25%로 줄였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 부탄(LPG)에 대해서는 37% 인하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조처에 따라 2월까지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 LPG 73원 인하 효과가 유지된다.

추 부총리는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중동 상황이나 유류 수급 상황 등에서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며 "여전히 유가 변동이 어떠한 향배로 나타날지는 확실치 않아, 이번에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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