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더 작고 가벼운 전기 N을 내놓는다. 아이오닉 5 N과 앞으로 등장할 아이오닉 6 N이 여유롭고 비싼 고성능 전기차였다면, 새로운 N은 작고 가벼우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로 나오기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의 현대 소형 전기 N 예상도. 벨로스터 N급 크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AutoExpress)
영국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의 현대 소형 전기 N 예상도. 벨로스터 N급 크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AutoExpress)

영국 오토익스프레스는 최근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기술 고문에게 소형 전기 SU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요한건 '소형차급' 크기라고 강조했다. 

비어만 고문은 "소형 전기 N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로, 더 작고 저렴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도 "(소형 전기 N 개발은) 쉽지 않은 게임"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력하면서 안정적인 성능 발휘를 위해 소형 전기 N에도 800V 시스템 탑재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800V 기반 E-GMP 플랫폼을 쓰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와 달리 코나 일렉트릭은 400V 시스템을 쓴다. E-GMP 플랫폼 작게 만들 수 없으므로 사실상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어만 고문은 애초에 400V는 적합하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N 차량이면 15~20분이라도 트랙을 달리고 싶을텐데 400V 시스템을 쓸경우 전류는 2배, 열 방출은 4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효율이 낮아지져 400V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대 IMA 플랫폼 개념도
현대 IMA 플랫폼 개념도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준비하는 소형 전기 N이 2025년 공개 예정인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바탕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A 플랫폼은 전 차급 구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86개의 공용 모듈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신차를 만들 수 있다. 모터, 배터리뿐만 아니라 인버터, 전기전자 및 자율주행 등 핵심 전략 모듈 13개 공유도 가능하다.

향후 출시될 소형 전기 N은 i20 N, i30 N에 이어 코나 N까지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소형차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현재의 아이오닉 5 N 대비 크기는 대폭 줄어들고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무게도 감소해 보다 역동적인 성능 발휘까지 기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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