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1세대 E클래스를 내년 1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BMW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클래스는 지난 1946년 등장 이후 1700만대 이상 판매된 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모델은 11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2016년 10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차량이다.

외관은 E클래스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함을 결합했다. 독특한 형상의 LED 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나로 이어지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했고, 그릴은 EQ를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 같은 기조는 측면에서도 이어진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A필러를 최대한 뒤쪽으로 이동시킨 캡 백워드 디자인으로 모던함을 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실내에는 MBUX 하이퍼스크린을 계승한 슈퍼스크린이 탑재됐다. 슈퍼스크린은 센터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형태로, 여기에는 3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2025년 선보일 MB.OS의 선행 버전이 설치되어있다. 새로운 컴퓨팅 기술을 내장하고, 5G모듈을 탑재하는 등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비 빠른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신형 E클래스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루틴'이 대표적이다. 운전자가 특정 기능을 반복 조작하는 상황을 학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루틴을 생성할 수 있다. 벤츠 측에 따르면, 실내 온도가 특정 수준 미만이면 자동으로 히터를 켜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원하는 색상으로 틀 수 있는 세부적인 설정도 가능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오랜 헤리티지와 럭셔리 아날로그 감성에 보다 지능화되고 개인화된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결합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의 미래에 다시 한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형 E클래스의 자세한 라인업 및 가격은 내년 1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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