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완성차 누적 수출 대수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2002년 출범 이후 21년만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창원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모델이 창원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한국GM

한국GM은 당시 GM대우가 출범한지 3년만인 2005년 수출 1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2011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해외 생산 시설에 공급하고 있는 반조립 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선적 대수는 2500만대에 이른다. 

수출 비중은 북미 35%, 서유럽 26% 순으로 많았다. 최다 수출국가는 250만대 이상이 공급된 미국이었으며, 차종별로는 쉐보레 아베오가 221만대로 가장 많았다. 스파크(194만대)와 트랙스(178만대)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61만2000대, 7위)와 트랙스 크로스오버(13만6000대, 9위)는 비교적 최근 생산이 시작됐음에도 수출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GM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
한국GM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한국GM의 올해 누적 수출량도 전년대비 84.8% 증가한 38만151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GM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을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한국GM이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한국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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