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 초 아산공장 가동을 멈추고 아이오닉7 준비에 나선다.

쏘나타와 아이오닉6를 생산 중인 현대차 아산공장의 모습
쏘나타와 아이오닉6를 생산 중인 현대차 아산공장의 모습

현대차는 27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내년 초 아산공장을 잠시 멈추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사에 돌입한다고 공시했다. 가동 중단 시기는 12월 3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 기간동안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7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아산공장에서는 현재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 등을 생산 중이다. 이미 E-GMP 기반 아이오닉6가 생산되고 있지만, 아이오닉7은 덩치가 더 큰 SUV인 만큼 추가 설비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산공장 특성상 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이 생산되는 만큼, 공장 전체 셧다운은 불가피하다. 

공장 재가동은 내년 설 연휴 이후 이뤄진다. 다만, 현대차 측은 "향후 내부 상황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세븐 콘셉트
현대차 세븐 콘셉트

한편, 아이오닉7은 콘셉트카 '세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형 전기 SUV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키텍쳐 E-GMP를를 바탕으로 99.8kWh 배터리팩이 적용되는 등 EV9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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