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차가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고차 공급 거점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은 19일 경남 양산에서 진행된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를 통해 “모든 차량은 잔여 보증기간을 포함해 1년 2만km 보증을 제공해 신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인증중고차 센터 규모도 전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위해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등 두 곳에 인증중고차 상품화센터를 마련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3만1574m²(약 9551평) 규모로, 중고차 상품화 및 온라인 판매를 위한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옥외=현대차그룹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옥외=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인증중고차의 핵심 키워드를 투명성과 신뢰, 고객 가치로 꼽았다. 모든 차량은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만 판매되며, 오직 온라인으로만 판매된다. 270여가지 검수 결과와 관련 시청각 자료도 모두 공개된다. 

구매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에도 집중했다. 업계 최초로 카드와 현금 결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복합결제를 지원하고, 수령 후 차량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환불할 수 있는 책임환불제도 운영된다. 각종 문의에 응대할 수 있는 전용 콜센터도 마련했다. 

유원하 부사장은 "만든 사람이 끝까지 책임진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국내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대수는 238만대로, 신차 등록 대수의 1.4배에 이르며, 이 중 현대차와 제네시스 중고차는 90만여대로 전체 거래 대수의 3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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