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3세대 로그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로그는 현대 투싼을 비롯해 토요타 RAV4와 혼다 CR-V 등과 경쟁하는 모델로, 1세대부터 3세대까지 국내에 판매된 바 있다. 특히, 르노 부산공장에서 조립돼 미국으로 수출되기도 하는 등 국내시장과 인연이 깊다.
이번에 등장한 신형 로그는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추가됐고,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출력과 효율을 높인 신형 엔진이 탑재된다. 판매는 2024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이뤄진다.
그릴을 중심으로 전면 디자인이 새로워졌다. 기존 V-모션 그릴을 평면적인 모습으로 변경했다. 상급 트림의 경우 범퍼와 휠아치, A-필러와 사이드 미러 등이 하이그로시 블랙 패널로 꾸며진다. 측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후면부는 범퍼 디테일이 소폭 변경됐다.
새로운 색상으로 에베레스트 화이트 펄(Everest White Pearl), 딥 오션 블루 펄(Deep Ocean Blue Pearl), 바하 스톰(Baja Storm)이 추가됐다. 각각 블랙 루프 투-톤 색상도 추가해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꼽힌다. 기존 9인치 화면이 12.3인치로 확대됐으며, 다이얼과 버튼을 정리해 보다 깔끔한 인상을 갖도록 개선됐다. 12.3인치 계기판과 10.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구성은 동일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구글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추가적인 앱을 설치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맵도 이용 가능하다. 계정 등록을 하면 스마트폰의 지도 검색 정보를 차량에서 불러와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기본 사양도 좋아졌다. 엔트리 트림인 S에는 2개의 전면 USB Type-C 포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SV 이상부터는 센터 콘솔 후면에 2개의 충전 전용 포트가 추가된다. 상급 트림인 SL은 옵션 사양이었던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도어 패널, 시트, 센터 콘솔, 동승석 대시보드 트림에 새로운 색상과 질감이 적용돼 고급감도 키웠다.
또, 원격 도어 컨트롤 및 시동, 긴급전화 등을 이용 가능한 커넥티드 서비스 무료 이용 기간도 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184마력의 2.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1.5리터 터보로 변경됐다. 알티마를 통해 처음 도입됐던 가변압축 터보 기술인 VC-터보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주행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압축비를 조절해 출력과 효율의 균형을 최적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 스톱 기능도 적용됐다.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1.1kgf.m를 발휘하는 등 기존 2.5리터 엔진보다 한층 좋아졌다. 변속기는 CVT를 사용한다. 구동방식은 전륜과 4륜 중 고를 수 있다.
안전사양으로는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긴급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차선이탈 경고, 오토하이빔, 후방 긴급제동 등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SV 트림부터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추가된 프로 파일럿 어시스트(ProPILOT Assist)를 이용할 수 있다. 상급 트림인 SL과 플래티넘부터 크루즈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정보가 결합된 서비스도 지원한다. 프로파일럿 어시스트 내비-링크(ProPILOT Assist with Navi-Link)라는 이름으로, 고속도로 출구나 커브길과 같은 환경에서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