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디지털키 업그레이드...갤럭시·아이폰 동시 사용

앞으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등 종류에 관계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동차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는 18일, 서로 다른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이 서로 디지털키를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키 2(Digital Key 2)'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 구글, 애플과 협력했다.

기존 디지털키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른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공유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디지털키2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키 공유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등 운영체제 기반으로 재편된 덕분이다.

현대기아 측은 "가족 간은 물론 대리운전이나 대리주차 이용 시 스마트폰 운영체제 제약 없이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키 2는 스마트폰의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을 활용한 서비스로,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만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다. 현대기아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기준 디지털키를 선택한 소비자 비중은 90% 수준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운영체제 및 디지털키 2 서비스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거나, 기존 디지털키를 삭제하고 차량에 재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