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13일부터 16일까지 영국 굿우드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여해 브랜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맥라렌은 750S부터 1인승 트랙 전용 슈퍼카 솔러스 GT까지 다양한 모델을 전시한다.

맥라렌 750S

750S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81.6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8초, 200km/h까지는 7.2초 만에 도달한다. 중량은 1277kg로 동급 경쟁모델 대비 193kg 가벼운 수치다. 

솔러스 GT는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나오는 미래형 콘셉트를 현실로 구현한 모델로, 단 25대만 한정 생산됐다. 840마력 5.2리터 V10 엔진 7단 시퀀셜 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최대 1만rpm이 넘는 회전수를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322km/h에 달한다. 공차중량은 1톤을 채 넘지 않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만에 도달한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 얼티밋 시리즈의 세나, 엘바, 맥라렌의 첫 번째 양산형 로드카 12C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맥라렌 커스터머 레이싱에서 제작한 차량을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는 맥라렌 12C GT3를 포함해 650S GT3, 570S GT4, GT3 EVO, 2021년 힐클라임 우승 차인 720S GT3 X, 신형 아투라 트로피 레이스 카 등 다양한 라인업이 포함된다.

맥라렌 솔러스 GT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우선 하이브리드 슈퍼카 P1과 아투라가 힐클라임에 참여한다. 힐클라임은 굿우드 페스티벌의 인기 이벤트 중 하나로 약 1.86km의 코스에서 펼쳐지는 업힐 스피드 경기다.

이어 15~16일에는 레이스카 컬렉션과 드라이버가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999년 포뮬러1(F1) 월드챔피언 미카 하키넨이 MP4/14의 운전대를 다시 잡는다. 아일톤 세나의 조카 브루노 세나는 1991년 F1 월드 챔피언에서 세나가 몰았던 MP4/6를, 맥라렌 르망 24시 우승자 JJ 레토는 2008년 F1 루이스 해밀턴의 위닝카 MP4/23 F1을 탄다.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아투라

맥라렌 마이클 라이터스 최고경영자는 "올해는 맥라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며 굿우드 페스티벌은 60년간 맥라렌이 이룬 업적을 기념할 수 있는 최적의 행사"라며 "맥라렌을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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