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3일 선정됐다. 두 회사의 입장은 약 1년9개월만에 180도 바뀌게 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해왔다. KG모빌리티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와 곽재선 회장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와 곽재선 회장

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개발 역량과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전기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을 중·소형 트럭과 버스까지 확대하고, 연구개발 및 구매 소싱 분야에서 협업해 수익성과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아울러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 부품공급망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종합 상용차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고객신뢰 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신속한 회생절차 종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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