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5일(현지시각), 소형 전기차 'ID.2 올(all)' 콘셉트를 공개했다. 2025년 양산 예정인 엔트리급 전기차로 1회 완충시 최대 45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ID.2 올은 전장과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각각 4050x1812x1530x2600mm로 폴로와 유사하다. 다만 트렁크 용량은 기본 490리터, 최대 1330리터까지 확장되는 등 윗급의 골프와 유사한 공간감을 구현했다.
외관은 개성이 돋보이는 C필러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는 1세대 골프를 위해 개발됐던 기존 필러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형태다.

실내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와 버튼류를 최소화한 구성을 갖췄고, 클래식한 볼륨 조절 다이얼로 포인트를 줬다. 새로운 형태의 D컷 스티어링휠도 눈길을 끈다.

인상적인건 가격이다. 폭스바겐 측에 따르면 ID.2 올의 가격은 2만7000달러(한화 35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보조금이 없어도 저렴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폭스바겐 토마스 셰퍼 최고경영자(CEO)는 "ID.2 올은 우리가 브랜드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기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