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개발기업 룩소프트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MIS(Mobis Infotainment System)라는 이름이 붙었다.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와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까지 총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가상 개인비서나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수요가 이전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 구동을 비롯해 제어 전반에 전자장치가 널리 쓰이고 있는 데다, 이에 대응 가능한 SW 역량이 완성차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SW가 얼마나 정교하고 유연한 구조를 갖춰 각 완성차에서 차용한 서비스를 끊김없이 매끄럽게 반영하고 제안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요 제품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룩소프트는 정보기술(IT)·금융분야 SW 개발에 특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분야에선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시스템 등 앞으로 쓰임새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 강점을 지녔다. 현대모비스는 통합제어기술과 전장사업 노하우, 룩소프트의 SW 역량이 한데 모여 해외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