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온 뉴욕오토쇼, 눈길을 끈 신차는 이것!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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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9:04
2년만에 돌아온 뉴욕오토쇼, 눈길을 끈 신차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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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현지시간) 개막한 2022 뉴욕오토쇼가 16일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2020~2021년 개최가 좌절된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이번 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20여개 브랜드가 200여종 이상의 신차를 쏟아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100여대의 SUV와 50여종의 친환경 모델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시장의 무게추가 SUV와 친환경차로 기울어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량 중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모델은 무엇일까.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와 유튜브 커뮤니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가장 눈길을 끈 신차는 무엇인지 물었다. 이번 설문에는 3423명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5위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전기차로 돌아왔다!"

5위는 144명(4.21%)이 선택한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다. 신차는 지난 CES 2022를 통해 공개된 동명의 쇼카를 한층 개선한 모델로, 2025년 양산을 앞둔 크라이슬러의 첫 양산형 전기차다. 

플랫폼은 스텔란티스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쳐 STLA가 최초 적용된다. 이는 다양한 차량 설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과 자체 소프트웨어 STLA 브레인, 800V 급속 충전기술 등이 탑재된다.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차량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약 600km 가량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STLA 플랫폼이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주행가능거리여서다. 여기에 최고출력 200마력급의 전기모터 2개를 배치해 사륜구동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4위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L "에스컬레이드 덤벼!"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L은 181명(5.29%)의 지지를 얻어 4위에 올랐다. 그랜드 왜고니어 L은 기존의 플래그십 그랜드 왜고니어를 더욱 키운 풀사이즈 SUV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네비게이터 등을 직접 경쟁 상대로 겨냥했다. 

백미는 압도적인 덩치다. 그랜드 왜고니어 L은 전장 5758mm, 휠베이스 3300mm 등을 갖췄다. 이는 링컨 네비게이터(전장 5335m)보다 크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롱 휠베이스, 전장 5765mm)와 비슷한 수준이다. 더욱이 3열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대 1251L 적재공간을 구현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7개의 디스플레이, 23개의 스피커 등 편의사양면에서도 여유로운 구성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V8 헤미 엔진 대신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다. 허리케인 트윈터보로 명명된 해당 엔진의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는 69.1kg.m이며, 기존 V8 대비 출력은 높이고 연료 효율은 15% 이상 개선했다.

#3위 현대차 팰리세이드 F/L "바람직한 변화"

3위는 574명(16.77%)이 뽑은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다. 신차는 지난 2018년 11월 선보인 팰리세이드의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모델의 실용적인 공간성은 계승하면서도 한층 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더해 한층 개선된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전면부 파라메트릭 실드가 적용된 그릴은 더 넓어졌고, 주간주행등(DRL)과 연결돼 보다 단단한 느낌을 준다. 수직으로 연결된 DRL은 기존보다 두꺼워지고 바깥쪽으로 위치해 차체를 커 보이게 하는 느낌도 부여했다.

사양도 한층 개선됐다. 카메라와 룸미러를 통합한 디지털 센터 미러(DCM)을 신규 적용해 후방 시야 확보성을 높였고, 에르고 모션 시트, 2열 벤치 시트 통풍 기능, 3열 열선 등 탑승객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이 외에도 영상 재생 및 파일 다운로드·관리가 가능한 빌트인 캠, 모바일기기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키2 터치 등도 탑재됐다. 

#2위 기아 텔루라이드 F/L "이런게 그림의 떡"

2위는 1004명(29.33%)이 선택한 기아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다. 북미 전용 SUV인 신차는 기존 모델의 스타일을 이어가고, 대담한 형상을 더해 아웃도어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블랙 컬러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기존의 세로형 램프에는 프로젝션 LED와 주간주행등을 수직으로 배치했다. 후면부는 'ㄱ'자 형태의 세로형 테일램프를 유지했지만, 이를 범퍼까지 연장해 개성과 디테일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신규 적용하고 디테일을 보강해 고급감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91마력, 최대토크 36.2kgf·m를 내는 3.8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유지했다. 여기에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등을 새로 추가했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X-라인'과 오프로드 특성을 강화한 'X-프로' 등 두 가지 신규 트림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1위 BMW X7 F/L "파격적으로 변한 플래그십 SUV"

대망의 1위는 1520명(44.41%)의 지지를 얻은 BMW X7 페이스리프트다. 지난 2018년 출시된 BMW X7의 부분변경 모델로, 더욱 강렬해진 외부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이 강화된 실내,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고급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신형 X7에는 브랜드 최초로 상하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상단에 자리잡은 수평 LED 조명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차폭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하단에 위치한 LED 유닛은 상향등 및 하향등이 내장된다. 키드니 그릴에는 X6에서 선보인 바 있는 내부 조명 '아이코닉 글로우'가 탑재된다. 뒷면에는 보다 얇게 디자인된 3차원 리어램프가 자리잡고 있으며, 정교한 글래스 커버로 덮인 크롬 바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에는 커브드 타입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터치 및 제스처 조작, 자연어 인식 능력이 향상된 최신 i드라이브 시스템,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믹 글래스 선루프,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새롭게 디자인된 트래블&컴포트 시스템, 운전석 및 조수석 액티브 통풍시트와 마사지 기능 등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도 마련했다.

파워트레인도 개선됐다. 최신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X7 xDrive 40i는 이전보다 47마력 향상된 380마력을 발휘하며, 직렬 6기통 디젤 모델인 X7 xDrive 40d는 최고출력 352마력을 낸다. 최상위 라인업인 X7 M60i xDrive는 신형 V8 4.4리터 M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30마력을 최대토크 76.5kgf·m 등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가능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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