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공급난에 '개소세 끝물 세일'도 없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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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2 16:50
5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공급난에 '개소세 끝물 세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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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종료가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는 '막판 스퍼트'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이미 계약된 물량 처리도 고전하는 모양새다.

끝날 줄 모르는 반도체 공급 불안에 더해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로 프로모션은 물론 재고차 할인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쌍용차와 한국GM은 자사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일부 차종에 대해 할인을 제공하고, 르노코리아는 옵션 무상 장착을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 현대차 "지난달과 대동소이"

현대차는 지난달과 대동소이하다. 여전히 기본 할인은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극히 제한적인 재고 할인과 연계 서비스 캐시백 이벤트만 진행한다.

이달 재고 할인이 진행되는 차종은 팰리세이드(최대 4%)와 넥쏘(최대 3%) 단 두 종류뿐이다. 다만, 최대 할인 기준 팰리세이드는 올해 3월 이전 생산분이고 넥쏘는 작년 생산분이다. 장기 악성 재고 특성상 옵션이나 색상 등은 소비자 비선호 사양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이번 달에도 출고 적체 현상을 겪고 있는 아이오닉5 계약 고객은 아반떼·쏘나타·그랜저·코나·투싼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 출고하면 30만원을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 현대차가 운영하는 안심 운전 연수 매칭 서비스 '운전결심'과 현대모빌리티 카드를 이용할 경우 일부 차종에 대해 20만원을 캐시백하는 이벤트가 이번 달에도 진행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수입차 및 제네시스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G90 100만원, G80·G80 전동화 모델·GV80 50만원, G70·GV70·GV70 전동화 모델·GV60 30만원씩 할인하는 '윈-백' 프로모션을 수개월째 유지 중이이다.

# 기아 "할인? 없어요~"

기아는 수개월째 승용차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전무하다. 이달 기아가 제공하는 할인은 봉고3 LPG 20만원 뿐이다.

# 쌍용차 "할인받거나, 옵션받거나!"

쌍용차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차종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교육계 종사자, 국가 유공자, 경찰, 군인, 공무원, 의료계 종사자와 직계가족이 티볼리&에어, 코란도, 스포츠&칸, 올 뉴 렉스턴 등을 구매하면 10~2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땡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으로 코란도, 티볼리,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전 차종을 대상으로 선수금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포함)는 일시불 구매 시 개별소비세(50만원) 지원 또는 주행 보조 시스템인 딥 컨트롤 패키지 무상 장착(약 6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구매 고객은 선수금 없는 4.9%/~72개월 스페셜 할부 이용 시 50만원을 할인한다.

이외 스포츠 브랜드(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등) 보유 고객 20만원, 15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이 렉스턴 스포츠 구매 시 30만원을 할인하고, 쌍용차 재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50만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10년 치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지원하는 등 일반인은 접하기 어려운 조건도 다수 포함됐다.

# 르노코리아 "조에는 어디로?"

르노코리아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일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다만, 지난달처럼 '빠른 출고',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전 차량 인도' 등의 문구는 사용하지 않았다. 

우선,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QM6 RE시그니처, 프리미에르 모델 구매 시 편의사양·용품·보증연장 비용 30만원을 지원한다. 대신 지원 대상이 가솔린에서 가솔린과 LPG로 한층 확대했다.

르노 마스터 버스 프로모션도 계속된다. 15인승 버스 구매 시 330만원 상당의 각종 세금 지원, 승객석 램프 메인 스위치를 무상 제공하며, 종교단체나 학교·학원, 식음 업종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한편, 이달 도심형 전기차 르노 조에의 프로모션이 사라졌다. 르노 조에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100만원 특별 할인과 현금 구매 시 100만원 추가 할인, 그리고 선불 충전 카드 5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현재 조에는 재고가 소진된 상태로, 추가 수입 계획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한국GM, "할부 이자율이 올랐어요"

한국GM도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러브 패밀리'를 마련했다.

대상 고객은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교사, 교직원 등으로 스파크 구매 시 20만원, 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 구매 시 30만원을 제공한다

말리부를 구매하는 고객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72개월 1.8~3.5% 할부를 제공한다. 지난달(1.0~2.9%)과 비교하면 이자율이 다소 높아졌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이자율이 높아졌으며(72개월 / 3.0~3.9%→3.3%~4.5%), 스파크도 마찬가지(3.3%~4.3%→3.9%~4.9%)다.

대신 현금 지원과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이용 시 말리부 18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80만원, 스파크 30만원을 할인하는 혜택은 유지됐다.

이외 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고객이 스파크 구매 시 20만원, 말리부·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노후차 할인은 러브 패밀리 프로모션과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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