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전체 승용차 수출 대수는 줄었지만,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28일 '2022년 1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 대수는 52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고, 수입 대수도 7만대로 3.1% 감소했다(중고차 제외).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수출액은 전년대비 0.6% 줄어든 109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수입액은 4.6% 늘어난 30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휘발유 및 친환경차 수출은 미국이 강세를 보였고, 경유차는 호주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수입은 중형·대형·친환경차 세그먼트에서 독일차량 선호도가 높았으며, 소형차는 영국·프랑스차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입차 중 독일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9.4%에 달하며, 미국이 21.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승용차 수출은 줄었음에도 친환경차 수출은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지난 1분기 친환경차 수출액은 36억 달러(약 4조5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치솟았다. 이는 지난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수입액이 19억 달러로 81.6% 급증했고, 하이브리드 12억 7000만 달러(+18.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억 달러(+36.9%) 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