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운전자 뇌파 분석해 경고하니 졸음운전 30% 감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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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8 11:17
현대모비스 "운전자 뇌파 분석해 경고하니 졸음운전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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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18일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의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졸음운전과 같은 위험 상황은 최대 3분의 1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처=현대차그룹 유튜브
캡처=현대차그룹 유튜브

분석 결과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주행 중 집중력이 향상되고 부주의한 상황에 적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후 시간대에 졸음운전을 최대 30% 가까이 줄이고,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 부주의가 20%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운전자가 졸거나 집중하지 않는 상황에서 빠르게 전방을 주시하도록 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엠브레인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 주의력을 회복하는데 6.7초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엠브레인을 착용하면 2.3초로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안전거리가 확보되고, 비상 상황 대응에도 유용하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간 경기연구원과 함께 경기도 공공버스를 통해 엠브레인을 시험해왔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귀 주변의 뇌파를 통해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과 목 주변의 스피커나 진동 시트 등으로 경고해 주의력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다.

현대모비스는 분석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총 300여대의 경기도 공공버스에 엠브레인을 추가 적용한다. 지자체 및 운송업계 등과 실증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완전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케어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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