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애플카 협력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는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세 회사가 애플과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주가는 하락세다. 기아차는 이날 9시 5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6% 하락한 8만7700원이며, 현대차는 6.61% 하락한 23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8.65% 하락한 32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이번 공시는 '애플'이 특정됐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애플카 협력설에 대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공식 입장 발표가 연기되며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외신들도 애플과 현대차그룹간의 애플카 논의 중단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그룹이)애플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언론에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안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