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신형 모델 S와 모델 X를 슬며시 공개했다. 겉모습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실내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테슬라는 27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모델 S와 모델 X를 선보였다. 일단 외관에서는 범퍼 일부 형상이 바뀌었다.
핵심은 실내다. 두 차 모두 인테리어가 완전히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스티어링 휠이다. 기존 양산차에 널리 사용되는 원형이나 D컷 스티어링 휠이 아닌, '요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또한, 테슬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세로형 디스플레이도 가로형으로 달라졌다. 17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는 각도 조절까지 가능하다. 테슬라 측 설명에 따르면, 10테라플롭스급 연산처리 성능을 갖춰 전 좌석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펑크(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대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트라이 존 온도 조절 기능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한편, 테슬라는 기존 '롱 레인지' 모델 이외에도 세 개의 모터와 카본 슬리브 로터, 그리고 토크 벡터링 기술이 더해진 고성능 모델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모델S는 플레이드와 플레이드+를, 모델 X는 플레이드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최고출력 1020마력의 모델 S 플레이드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1초 만에 도달한다. 모델 S 플레이드+는 최고출력 1100마력에, 0-100km/h는 2.1초 미만이다. 모델 X 플레이드도 모델 S와 마찬가지로 1020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 도달 시간은 2.6초다.
가격은 모델 S가 1억1499만원부터, 모델 X가 1억2499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