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어 갤럭시도 차문 연다…'S21+·울트라 첫 적용'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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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5 13:07
아이폰 이어 갤럭시도 차문 연다…'S21+·울트라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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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완성차 업체들과 손을 잡고 '갤럭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5일 온라인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1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디지털 카 키'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구글, 제네시스, 아우디, BMW, 포드 등과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1에는 디지털 카 키가 처음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자동차 키를 대체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 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차장에서 차량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는 근거리 고속 무선 통신 기술 UWB(Ultra-Wideband)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UWB는 블루투스나 근거리 무선 통신(NFC)보다 제어 범위와 정확도가 더 높은 통신기술로, 갤럭시 S21 울트라와 S21+에 적용된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가전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도 탑재된다. 갤럭시에 내장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집에 도착하기 전 냉·난방 기기를 켜거나,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기술의 큰 혁신을 이뤘다"며 "이를 더 확대해 통신에서 연결성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도 NFC 기반의 아이폰 디지털 키를 도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새롭게 가세하며 스마트폰 업계의 디지털 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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