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국산차, 2위는 GV70…1위는?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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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1 09:00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국산차, 2위는 GV70…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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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오랫동안 기대를 모았던 다양한 국산차가 쏟아졌다. 제네시스 GV80을 시작으로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르노삼성 XM3 등 각 브랜드가 심혈을 기울인 신형 SUV가 대거 출시됐다. 여기에 현대차 아반떼, 제네시스 G80 등 경쟁력 높은 세단도 새얼굴로 등장했다.

모터그래프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홈페이지에서 ‘모터그래프 독자들이 선택한 올해의 국산 신차’를 주제로 독자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2424명이 참여해 2020년 한해동안 활약한 주요 신차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를 선정했다.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아반떼

5위는 현대차 아반떼다. 2424명 중 217명(9.0%)이 선택했다.

7세대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아반떼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본기를 높이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외관은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고, 측면부에 차량 전체를 관통하는 강렬한 캐릭터라인이 날렵함을 강조한다.

넓은 선택의 폭도 강점이다. 아반떼는 1.6 MPi, 1.6 LPi, 1.6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1.6L 가솔린 터보 기반의 고성능 N라인 모델까지 마련됐다.  

아반떼의 인기는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2020년 1~11월 누적 판매량은 7만9363대로, 2019년 연간 판매량(6만2104대)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한동안 B세그먼트급 소형 SUV에 밀려 고전하던 아반떼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옵션 구성으로 국민 첫차 자리를 다시금 되찾았다.

아반떼를 선택한 한 독자는 SNS 댓글을 통해 “이번 아반떼는 라인이 예쁘고, 매력적인 디자인에 착한 가격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고성능 N라인과 하이브리드까지 더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ID : wher***)는 의견을 남겼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4위 제네시스 GV80은 242명(10.0%)이 선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인 GV80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형 럭셔리 SUV를 목표로 개발됐다. 

GV8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담아냈다. 전면부는 가문의 문장과 같은 방패 형태로 당당한 기품이 느껴지는 크레스트 그릴, 네 개의 램프로 이루어진 쿼드 램프를 적용해 독창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포물선 ‘파라볼릭 라인’을 적용해 차별적인 스타일을 담아냈고, 후면부에는 전면 램프와 동일한 패턴의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3.0L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더불어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및 3.5L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린다. 

2020년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만745대로, 다소 높은 가격대인 프리미엄 SUV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SUV 7위를 달리고 있다.

GV80을 선택한 한 독자는“내부 디자인이 벤츠 못지않고, 제네시스 첫 SUV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외부 내부 디자인 모두 예쁘다”(ID : carc***)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3위는 한 표차로 아쉽게 밀려난 제네시스 G80이다. G80은 314명의 선택을 받아 13.0% 득표율을 보였다.

G80은 2013년 2세대 DH 이후 무려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환골탈태했다. 기존 대비 전폭을 넓히고 전고를 낮춰 세련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고, ‘두 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다른 차량과 마찬가지로 쿼드램프에서 시작돼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게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이 적용됐다.

GV70과 마찬가지로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이 제공된다. 

G80은 2020년 1~11월 4만9420대 판매되며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 GV70

2위는 제네시스 GV70이다. GV70은 공개된 지 1달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315명(13.0%)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오르며 연말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는 첫 번째 중형 SUV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과 여백의 미를 살린 내장,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성능 등이 특징이다.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한 제네시스 윙 엠블럼과 함께 GV80·G80에서 ‘두 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여기에 쿼드 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가 대비를 이루며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아래로 흐르는 C필러 크롬 라인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한다.

2.5 가솔린 터보 및 3.5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총 세 가지 엔진 라인업이 구성됐다. 특히, 전 라인업에서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패키지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19인치 미쉐린 타이어&전용 휠(3.5 가솔린 터보 21인치), 모노블럭 4P 브레이크, 스포츠+ 모드, 스포츠 내외장 디자인 등이 추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모터그래프 독자들이 선택한 올해의 국산 신차 탑5에 3개 차종이나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쏘렌토

1위는 기아차 쏘렌토다. 쏘렌토는 533표를 받으며 2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출시된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를 맞았다. 기아차는 쏘렌토에 대해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과 함께 강력한 주행 성능,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쏘렌토는 ‘정제된 강렬함(Refined Boldness)’을 콘셉트로,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연결한 타이거 노즈 디자인이 채택됐다. 후면부는 세로형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배치된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디자인은 크게 호평받으며 현대차 싼타페를 압도하고 국산 SUV 부문 판매량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정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개별소비세 인하 및 취·등록세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논란을 겪었음에도 전체 판매량의 30% 가까이 차지하며 실적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7월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배기량 대신 차급으로 분류하기로 하며 다시 친환경차 혜택을 받게 된 만큼 2021년에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렌토를 선택한 독자는 SNS 댓글을 통해“신규 3세대 플랫폼을 최초 적용한 SUV로, 낮은 무게중심과 뛰어난 완성도로 나왔다. 디자인도 좋고 개선된 2.2 디젤엔진 및 하이브리드, 2.5 터보까지 라인업도 출중하다”(ID : hyeo***)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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