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내구 레이스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014~2017년 LMP1 경주에서 연속 종합 우승을 거두면서 내구 레이스 무대를 떠난 포르쉐는 새롭게 신설되는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포르쉐 AG는 지난 15일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LMDh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르쉐 모터스포츠 부서는 새로운 규정에 맞는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를 제작하게 된다.

LMDh는 개선된 LMP2 섀시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내구레이스 카테고리다. 전자 제어 장치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원을 표준화하며 네 개의 다른 제조사가 제작한 섀시를 이용할 수 있다. 각 브랜드는 규정 내에서 연소 엔진 및 차체 디자인 콘셉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LMDh 레이스카는 2023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과 북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새로운 탑 클래스를 구성한다. 1000kg급 경주차는 최고 출력 68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이사회 회장은 “새로운 LMDh 카테고리는 막대한 예산 투입 없이도 르망, 데이토나 및 세브링 클래식에서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와 함께 종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내구 레이싱은 포르쉐 브랜드 DNA 의 일부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포르쉐 프리츠 엔칭어 모터스포츠 부회장은 “우리가 개발한 모터스포츠 전략에 대해 자신감을 전한 포르쉐 이사회에 감사한다”며, “포르쉐는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총 19번의 종합 우승을 기록하고, 미국 주요 레이스에서 수 차례 포디움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LMDh 레이싱카로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합리적인 비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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