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기아차 소하리공장 근로자 8명과 근로자 가족 3명 등 총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17일 0시 기준). 기아차는 생산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촉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소하리 공장 근로자 수만 6000명에 달하는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하리 1·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역학조사와 방역 절차를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당국의 결정에 따라 재가동 시점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하리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6월에도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시설이 셧다운됐고, 8월에도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소하리공장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17일 오전 11시 기준).

기아차는 소하리 1공장에서 카니발·K9·스팅어를, 2공장에서는 프라이드·스토닉을 생산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고, 재가동 시점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신형 카니발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다. 카니발 누적 계약 대수는 이달 초 4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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