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MW코리아 본사 압수수색…11개월만 강제수사 착수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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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6 18:44
검찰, BMW코리아 본사 압수수색…11개월만 강제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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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BMW코리아를 압수수색 하고 나섰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긴 지 11개월 만이다.

검찰은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BMW코리아 사무실 및 강남 서버 보관소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BMW가 배기가스 순환장치(EGR) 결함을 인지하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가 있다고 조사했다. 이를 근거로 김효준 회장 등 임직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작년 11월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검찰에 넘어간지 11개월만의 강제 수사인 만큼, ‘늦깎이 수사’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민·관 합동조사단이 2018년 BMW가 결함을 은폐·축소했다고 결론을 내고, 고발을 결정한지도 2년여 만이다.

한편,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2018년 BMW 차량에서 발생한 연쇄 화재로 불거졌다. BMW코리아는 해당 의혹에 대해 “2016년부터 유럽에서 유사한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을 해왔고 최근에야 결론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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