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컨버터블 GT ‘포르토피노 M’을 공개했다. 2018년 출시한 포르토피노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5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탈리아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한 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다.

페라리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의 재발견을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뒤에 붙은 ‘M’은 ‘변화(Modificata)’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신차는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 대상을 수상한 V8 엔진은 620마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페라리 오픈톱 모델 최초로 8단 습식 듀얼클러치가 맞물린다. 신형 변속기는 기존 7단 변속기보다 크기는 20%나 작아졌지만 토크전달력은 35% 향상됐다.

페라리 GT 스파이더 모델 최초로 5가지 모드의 마네티노를 적용해 차량 핸들링과 접지력을 한층 쉽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DE)가 적용된 레이스 모드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재디자인된 범퍼와 전면부는 포르토피노 M의 기술적 진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차량 안팎 디자인은 날렵함과 부드러움, 유연함을 동시에 표현해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해 일상주행에 최적화된 실용성도 갖췄다.

페라리는 “독자적인 접이식 하드톱을 통해 쿠페와 스파이더 스타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포르토피노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기술 모든 측면에 있어 완벽한 진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르토피노 M을 통해 헤리티지(전통)과 열정, 완벽주의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한편 끊임없는 혁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이라며 “콤팩트한 크기와 편안한 승차감, 폭넓은 사용도로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행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신차는 내년 2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유럽 기준 24만6000 유로(한화 2억8530만원)부터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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