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2035년 서울 사대문 안 내연기관차 금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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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8 15:41
박원순 시장 “2035년 서울 사대문 안 내연기관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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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특별시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특별시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뉴딜’ 계획을 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 관용차량과 시내버스, 택시 등을 단계적으로 전기·수소차로 교체하고, 2035년부터는 전기·수소차만 등록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에서 내연기관차 운행을 금지하고, 2050년부터 서울 전역에서 내연기관차 운행을 금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에 법령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2021년 교체 차량부터 친환경차 도입을 의무화해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7396대) 중 절반 이상인 4000대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택시는 2030년 교체 차량부터 의무화 도입을 목표로 보조금 확대와 친환경 차량 차령 확대 등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관공서에서 승용차량 구매 시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구매를 의무화하고, 2025년부터 화물차 및 승합차 등 전 차종으로 전기·수소차 의무구매를 확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과밀·생태파괴·온실가스 증가로 이어지는 효율 중심의 양적 성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인류생존을 위한 미래전략인 ‘서울판 그린뉴딜’을 과감하게 추진해 탈탄소 경제‧사회로의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년간 지속가능성의 시대로 나아가는 체력을 키웠다면 이제는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혁명적 변화를 통해 그린뉴딜의 글로벌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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