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차라리…” 모닝 풀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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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5 18:43
“그 돈이면 차라리…” 모닝 풀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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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차를 살 때, 주변의 훈수가 잦다. “그 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라며, 상위 차종 구매를 권한다. 소형차를 사러 가 대형차를 계약하고 왔다는 이야기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그래서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기준은 최근 출시된 기아차 모닝 어반이다. 최상위 트림 풀 옵션 가격 1857만원을 기준으로, 유사한 가격의 자동차 6대를 소개한다. 초과 금액은 20만원도 안된다.

# 신형 아반떼부터 XM3까지!

먼저, 기아차가 아닌 타 브랜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은 현대차 베뉴와 아반떼, 르노삼성 XM3, 쌍용차 티볼리 등 4종류다. 당연히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더불어 후방 카메라나 열선 시트,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첫차 구매자의 선호 사양들도 꼼꼼히 챙겼다.

현대차 베뉴는 스마트 트림(1436만원)에 현대 스마트센스, 내비게이션, 모던 초이스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가액은 총 1857만원. 모닝보다 딱 4만원 더 비싸다. 예방 안전 기능과 편의 사양은 모닝 풀 옵션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차로 유지 보조 기능과 통풍시트가 빠진다.

신형 아반떼는 모닝 풀 옵션보다 26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 트림(1531만원)에 익스테리어 디자인 패키지, 인조가죽시트,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등을 옵션으로 선택한 가격이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됐으며, 모닝에 없는 후석 승객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된다. 다만,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기능을 놓치게 된다.

르노삼성 XM3도 고려할 수 있다. 1.6 GTe SE(1719만원) 트림에 내비게이션을 추가하면 1797만원이다. 모닝 풀 옵션보다 무려 60만원이나 더 저렴하다. LED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모닝에 없는 고급 사양도 기본이다. 하지만 직물 시트가 적용되고, 이른바 ‘깡통 휠’이라 불리는 스틸 휠 및 휠 커버가 적용된다.

쌍용차 티볼리는 모닝 풀 옵션에 1만원만 더 내면 선택할 수 있다. 총액은 1858만원. 가솔린 V:1 A/T(1796만원) 트림에 스마트 미러링팩을 추가한 금액이다. 추가된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은 지원하지 않지만, 애플 카플레이를 비롯해 후방 영상 등을 송출한다. 다만, XM3와 마찬가지로 직물 시트가 아쉽다.

# 기아차는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

기아차 브랜드 내에서 고민한다면, 스토닉과 K3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모두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편의 사양도 모닝에 뒤쳐지지 않는다.

스토닉을 선택한다면, 1.4 디럭스(1584만원)에 드라이브와이즈, 컨비니언스, 스타일, 후측방 경고, 디스플레이 옵션 조합을 추천한다. 총액은 1874만원으로, 모닝 풀 옵션보다 17만원만 더 쓰면 된다. 사양은 모닝 풀 옵션과 동일한 수준이고, 2열 USB 포트가 추가된다. 차로 유지 보조 대신 차로 이탈 방지 기능 정도가 차이다. 

K3는 스탠다드(1714만원) 트림을 기준으로 두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만 선택할 경우에는 1844만원, 스타일 패키지와 드라이브와이즈를 조합하면 186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전자는 모닝보다 13만원 저렴하고, 후자는 7만원 비싸다. 

스탠다드 트림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 방지, 스마트키 등이 기본이다. 첫번째 조합은 내비게이션과 후방 카메라만 추가된다. 두번째 조합을 선택하면, 17인치 휠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후방 교차충돌 경고 등이 더해진다. 아반떼와 달리 두 트림 모두 직물 시트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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