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EQ 브랜드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비전 EQS’를 전시했다.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는 비전 EQS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하는 동시에 브랜드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드러낸다.

비전 EQS는 팽팽히 당겨진 ‘하나의 활’과 같은 비율을 기반으로, 벤츠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해석했다.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한 조각품처럼 느껴지는 외관은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까지 계산해서 설계됐다. 전면부 그릴부터 후면까지 끊임없이 하나로 이어진 듯한 디자인에 차량 숄더 부분에서는 색조가 분리되며, 마치 검은 유리판이 은색 차체 위에서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더불어 940개의 개별 LED 조명을 탑재해 주변 환경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에 세계 최초로 구현된 블랙 패널 그릴의 조명 매트릭스는 5개의 개별 LED와 1개의 별이 탑재된 188개 회로판으로 구성되어 정밀한 신호를 제공한다. 램프의 블랙 패널이 활성화되면 홀로그래픽 렌즈 모듈이 2000rpm 이상의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자유롭게 떠다니는 듯한 별의 모습을 홀로그래픽 효과로 나타난다.

실내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깔끔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디자인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시보드와 저면 트림부가 완전히 일체화되어 EQ 브랜드가 선보일 미래 럭셔리 세단의 실내 디자인 방향성을 나타낸다.

비전 EQS는 전·후륜에 각각 장착된 전기 모터와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균형 잡힌 차량의 콘셉트를 제대로 보여준다. 469마력(350kW) 이상의 최고 출력과 7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4.5초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700km(WLTP 기준)이며,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