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콜벳을 살펴보는 바이든 전 부통령(우)과 GM 메리 바라 회장(좌)

소속 조합원 40만여명의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UAW)가 올해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UAW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안정적인 리더십과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더 많은 균형을 필요로 한다”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업 지배력을 제한하고 단체 교섭을 장려하며 노동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수와 혜택, 보호를 받는 것에 전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약속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UAW 협상단은 GM, FCA, 포드 등 사측과 코로나19로 멈춘 각 공장의 가동 재개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UAW는 “이번 사안은 대통령 리더십이 과학을 기반으로 한 지침에 따르고 노동자가 자신의 안전과 복지에 대해 논의할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UAW는 앞선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당을 꾸준히 지지해왔다. 다만, 최근 치러진 세 차례 대선에서 소속 조합원 30% 이상이 UAW 입장과 별개로 공화당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대선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북동부 지역 쇠락한 공장 지대인 ‘러스트벨트’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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