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오토모빌(이하 DS)이 ‘DS 에어로 스포츠 라운지 콘셉트(DS AERO SPORT LOUNGE)’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100% 순수 전기 SUV로, 공기역학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DS 특유의 개성과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발산한다.

DS 에어로 스포츠 라운지 콘셉트는 5미터가 넘는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루프라인을 통해 항력을 최소화했다. 전면에서 시작된 공기 흐름은 휠하우스를 통과해 측면 에어로 디테일로 이어지며 공기역학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은 스크린으로 대체돼 DS 로고와 레터링을 표시한다. 여기에 ‘DS 매트릭스 LED 비전’은 주간주행등 및 DS 라이트 베일 등과 결합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한다.

내부는 전면 스크린을 과감하게 없앴다. 대신 새틴면 소재로 감싼 대시보드에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주행에 필요한 정보는 증강현실(AR)을 통해 전면 유리에 표시한다. 대시보드 양끝에 디지털 사이드 미러 겸 차량 설정을 위한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열에 강하고 방수 성능도 우수한 천연 호밀짚을 대시보드 상단과 시트 등받이 부분에 포인트로 사용했다. 이외 새틴면 소재의 시트와 복합 마이크로화이버 소재를 적용한 도어패널 등이 예술적인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혁신적인 ‘촉감 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미국 울트라립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삼차원 초음파 기술 기반으로, 허공에서 손을 움직였을 때 마치 형태가 있는 물질을 만지는 듯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보다 진보된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운전자와 자동차 간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아이리스(IRIS)’를 탑재해 음성으로 모든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지난 시즌 포뮬러E 우승팀의 노하우와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구체적으로 680마력의 전기모터와 110kWh 차세대 배터리 팩이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6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내 주파할 수 있다.

DS 디자인총괄 티에리 메트로즈 이사는 “친환경과 럭셔리를 동시에 만족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DS 에어로 스포츠 라운지를 개발하게 됐다”며, “비싼 소재가 고급스럽다는 편견을 깨고 자연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장인이 정성스럽게 수공예품을 만들 듯 가공함으로써 새로운 종류의 평온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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