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GV80보다 이 차”…가장 선호도 높은 대형 럭셔리 SUV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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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8 17:41
[설문] “GV80보다 이 차”…가장 선호도 높은 대형 럭셔리 SUV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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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이 출시됨에 따라 대형 럭셔리 SUV 시장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작년 한 해 대형 럭셔리 SUV 판매량은 9800여대(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신차등록기준)를 기록했다. 대부분 수입차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볼보 XC90 등이 주도했다. 올해는 GV80을 필두로, 캐딜락 XT6와 링컨 에비에이터 등이 출사표를 던진다. 여기에 아우디 Q7까지 새롭게 참가해 한층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터그래프는 1월 31일부터 2월 28일까지 약 1달간 홈페이지에서 독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4341명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 26.4%인 1146명이 BMW X5를 선택했다. X5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등 능동형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통풍 기능이 내장된 컴포트 시트와 파노라마 선루프 등 국내 소비자 선호 사양을 대거 적용해 호평을 받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된 30d xDrive, 고성능 디젤 라인업인 M50d xDrive 등 두 가지 라인업만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제네시스 GV80이 17.7%(768명)의 득표율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은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접목하고, 차로 변경 보조 기술을 포함한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엔진, 구동 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원하는 대로 차량을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개성을 적극 반영했다. 또한 동급에서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아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 

볼보 XC90은 15.8%(685명)를 차지했다. 링컨 에비에이터와 공동 3위다. XC90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5년/10만 보증 프로그램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춘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면서도 북유럽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한 셈이다. 특히,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시스템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40.8kg.m)는 현재로선 동급 유일 선택지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출시 전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핵심 가치인 콰이어트 플라이트(Quiet Flight)를 디자인에 투영하고,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과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28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커넥티드 기술 등 최신 기술 트렌드도 적극 반영했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15.4%(667명)가 선택했다.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GLE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시장에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GLE300d 4매틱,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GLE450 4매틱 등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지능형 음성인식 시스템이 내장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48V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첨단 기술도 내장됐다.

다만, 국내 시장에는 차간 거리 제어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나 차로 유지 기능, 통풍 시트, 선루프 등 선호도가 높은 고급 사양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우디 Q7은 7.1%(220명)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 45TFSI 모델만 판매됐지만, 올해에는 45TDI와 50TDI 등 디젤 라인업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3.0리터 디젤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45 TDI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51.0kg.m, 50TDI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을 각각 발휘한다. 더불어 10.1인치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버추얼 콕핏과 반 자율 주행 기능,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기능도 적용된다. 45 TFSI에 관련 사양들이 빠진 채 들어왔던 만큼 향후 옵션 보강이 진행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캐딜락 XT6는 6.6%(170명)를 얻어 하위권에 위치했다. XT6는 에스컬레이드 아랫급에 위치하는 7인승 대형 SUV로, 쉐보레 트래버스와 아키텍쳐를 공유하는 모델이다. 전장은 5050mm로 아우디 Q7과 동일한 수준이며, 3열 7인승 및 독립형 6인승 시트 구조를 갖춰 넉넉한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더불어 최신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과 자동 주차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나이트 비전 등 기존 CT6를 통해 선보인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캐딜락코리아는 다음달 국내 시장에 XT6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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