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24일(현지 시간) DS9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첨단 신기술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850mm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 전장은 5mm 길고, 전폭은 같은 수준이다. 다만, 휠베이스는 2895mm로, 45mm 짧다.

차량의 전면부는 ‘DS 윙(DS Wing)’으로 대변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투영됐다. 구체적으로는 풀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 고급 가죽 제품의 스티치를 연상시키는 주간 주행등이 대표적이다. 보닛을 가로지르는 디자인 포인트는 지난 1955년 선보여진 시트로엥 DS에서 영감을 받았다.

측면엔 도어 잠금을 해제하면 튀어나오는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이 적용돼 깨끗한 인상을 배가시킨다. 후면부는 전면 디자인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한편, 파충류의 비늘에서 영감을 얻은 테일램프를 적용해 유니크한 감각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E-텐스, 가솔린 라인업인 퓨어텍 등 두 종류로 구성된다. E-텐스는 225마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터보 엔진과 80kW급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출력 360마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최대 50km를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1시간 30분 만에 완충된다.

첨단 신기술도 대거 집약됐다.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이 대표적이다. 이는 카메라를 기반으로 노면을 확인하고,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조정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도어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DS 스마트 액세스 기능도 적용됐다. 더불어 레벨2 수준의 반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DS 드라이브 어시스트, DS 파크 파일럿, DS 나이트 비전 등 능동형 안전 기술도 탑재됐다.

DS9은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중 선보여질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