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이달 16일 새로운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 위치하는 전략형 모델로, 현재 뜨거운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할 한국GM의 기대주다.

한국GM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 주목을 받았다. 2015년 한국GM이 개발한 ‘9BUX 프로젝트’는 당시 트랙스의 후속 차량으로 알려졌으나, LA오토쇼를 통해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 탄생을 알렸다.

한국GM 스튜어트 노리스 전 디자인센터장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해 “한국GM에서 디자인된 모델”이라며 “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차는 전장 4411mm, 전폭 1808mm, 전고 1664mm, 휠베이스 2640mm의 제원을 갖췄다. 이는 기아차 셀토스보다 크고 현대차 투싼보다는 작은 사이즈다.

외관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 등 최신 쉐보레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직선적이고,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은 쉐보레 스포츠카 ‘카마로’를 연상케 한다. 특히 RS 모델은 블랙 보타이 앰블럼, 대형 전면 그릴,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듀얼 머플러 팁 등 전용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RS 전용 계기반,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f·m를 발휘하는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조합된다. 해당 엔진은 중형 세단 말리부에도 이미 적용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말리부 기준 국내 복합 연비는 14.2km/l다. 한층 가벼운 트레일블레이저는 더 경쾌하고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행자 감지가 포함된 자동비상제동을 비롯한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후방 카메라 등 최신 사양이 탑재될 전망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신차의 상세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트랙스(1825만원~2525만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소형 SUV 시장 내에서는 기아차 셀토스(1965만원~2685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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