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프라 등 신차 4종 국내 출시…'반일 분위기에도 봄은 오는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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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9 16:42
토요타, 수프라 등 신차 4종 국내 출시…'반일 분위기에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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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토요타 GR 수프라, 캠리 XSE, 프리우스 AWD,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한동안 조용한 시기를 보내던 토요타가 새해 초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토요타코리아는 올 1분기 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출발은 2002년 단종 이후 17년 만에 부활한 스포츠카인 GR 수프라가 맡는다. GR은 토요타 모터스포츠 디비전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을 뜻한다.

BMW와 공동 개발한 GR 수프라는 BMW Z4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짧은 휠 베이스와 넓은 타이어 지름, 후륜 구동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해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하중 배분은 전·후 50:50으로 안정적인 코너링 능력을 갖췄으며,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340마력(ps), 최대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8개의 에어백과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표지판을 인식하여 제한속도를 알려주는 기능과 후측방 교차 충돌 경고 기능도 적용됐다.

GR 수프라는 오는 21일 출시 예정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74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음달 중순에는 캠리 스포츠 에디션 XSE 모델을 2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캠리 XSE는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6마력, 최대토크는 25.7kg·m를 발휘한다.

3월에는 프리우스 AWD 모델과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차종은 지난해 출시가 예정됐지만, 하반기 일본차 불매운동이 전개되며 연기된 바 있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운전의 즐거움을 전해 드리고자,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하게 되었다”라며 “토요타와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을 맘껏 즐겨 보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판매량이 2018년대비 36.8%나 급감했다.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신차 출시를 포함한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며 공백기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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