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공장’ 연내 착공 가능할까?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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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6 18:06
‘광주형 일자리 공장’ 연내 착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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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기자회견(사진=광주시)

‘광주형 일자리’가 아직 제대로 된 첫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발기인 총회를 거쳐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연내 광주형 자동차 공장을 착공하겠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올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을 계획했지만, 지난 7월에 이어 8월로 두 차례나 연기됐다.

합작법인 설립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에 투자하는 기업마다 투자 규모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사회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투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총 금액은 5754억원이며, 이중 2300억원이 자본금으로 마련된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각각 483억원, 437억원씩을 부담하며, 나머지 1380억원은 산업은행과 광주은행, 중흥건설, 호반건설, 평화정공, 일신테크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자기자본금을 뺀 나머지 금액(3454억원)은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한다.

다만, 각 투자사에서 이사회 등 내부 절차를 거치면서 투자가 지체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 설립을 위해서는 주주 간 협약 체결 외에도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법인설립 등기 절차를 밟아야 한다. 

광주시는 8월 중 합작법인이 정상 출범하면, 당초 계획했던 연내 착공 및 2021년 완공과 양산체제 구축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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