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옵션도 있어?”…주목받는 최신 자동차 기능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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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2 15:45
“이런 옵션도 있어?”…주목받는 최신 자동차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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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동차를 구매할 때, 디자인이나 성능뿐 아니라 옵션 선택도 중요하다. 동일한 차량이더라도 ‘깡통’과 ‘풀 옵션’은 전혀 다른 차로 볼 수 있다.

제조사들도 더 많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고민한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기능부터 편하고 실용적이며 때로는 사치스러운 옵션까지 종류와 성격도 천차만별이다. 덕분에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의 엔진 성능보다 어떤 기능이 새롭게 적용될지 더 궁금할 때도 있다.

#‘이제는 후진까지 돕는다’ BMW 리버싱 어시스턴트

주행 보조, 주차 보조를 넘어 후진을 도와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BMW 리버싱 어시스턴트’는 주행했던 경로를 50m까지 기억해 별도의 스티어링 휠 조작없이 그대로 후진해 나갈 수 있는 기능이다. 좁은 골목길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서 돌아나가거나 막다른 길에서 차를 돌리기 어려울 때 유용한 기능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차량을 정차한 후 후진 기어를 선택한 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버튼만 누르면 작동한다. 차량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돌려가며 후진하기 시작한다. 운전자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만으로 차량을 조작하면 된다.

#‘만화 느낌 제대로 살렸다’ 포르쉐 스포트 리스폰스

자동차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 혹은 영화에 꼭 나오는 기능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쏜살같이 튀어 나가는 부스터 기능이다. 포르쉐가 만화의 감성 제대로 살려냈다.

포르쉐 스포트 리스폰스는 드라이브모드 셀렉터 중앙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20초간 차량 동력성능이 최대로 발휘된다. 실제로 추가적인 출력을 내는건 아니지만 순간적인 가속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20초라는 시간제한이 더 감성을 자극한다.

#‘보물찾기 놀이’ 테슬라 이스터에그

순전히 재미만을 위한 기능도 있다. 테슬라에는 재미난 이스터에그가 많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디스플레이에 그림판을 띄워 낙서할 수도 있고, 움직이는 벽난로 이미지를 틀어 겨울 감성을 느낄 수도 있다.

그중 가장 압권은 모델 X에 탑재된 크리스마스 쇼(Model Xmas Show)다. 이 기능을 켜면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차량 외부의 LED가 요란하게 빛나며, 모델 X 특유의 팔콘도어가 날갯짓하듯 춤을 춘다.

#‘졸음 방지부터 스트레스 감소까지’ 자연의 소리

운전자의 심리를 돕는 기능도 있다.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적용된 ‘자연의 소리’다.

음향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자연에서 직접 녹음한 소리로 구성된 자연의 소리는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등 여섯 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다. 이 기능은 안정적인 뇌파 발생을 유도해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령 운전 중 졸음이 올 경우 ‘생기 넘치는 숲’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우거나, 교통체증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할 때는 ‘비 오는 하루’ 테마를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실내 조명과 별도의 방향 시스템을 조합해 탑승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이제 태양을 충전한다’ 솔라루프 시스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태양광 발전을 더했다. 현대차가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국산차 최초로 솔라루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체 지붕에 실리콘 태양전지를 달아 배터리를 충전한다.

물론, 과거에도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차량은 있었다. 다만, 그 기능은 실내 온도나 배터리 관리 수준에 그쳤다.

쏘나타에 적용된 솔라루프 시스템은 계절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배터리를 하루 30~60%까지 채워주며 1년 기준으로 최대 1300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 솔라루프를 장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20.1km/l다.

#‘호화의 끝’ 롤스로이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롤스로이스에는 사치스러운 옵션이 많다. 도어에 위치한 우산은 150만원을 호가한다. 게다가 도어 안쪽에는 건조기능까지 있어 우산을 애써 털지 않아도 된다. 보닛에 위치한 환희의 여신상에는 도난방지기능이 있어 임의로 잡아당기면 보닛 아래로 숨는다. 또한, 특수 휠캡을 장착해 자동차가 달리는 상황에도 휠의 로고는 평행을 유지한다.

수많은 롤스로이스의 호화로운 옵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묘사한 이 옵션은 장인이 직접 손으로 제작한 1300여개의 광섬유로 만들어지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별자리를 넣어주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롤스로이스에 밤하늘을 넣고 싶으면 15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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