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70.5% 찬성…8년째 파업 초읽기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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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1 11:34
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70.5% 찬성…8년째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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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8년 연속 파업을 앞두고 있다.

노조는 29일과 30일 전체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자 4만2204명 중 3만5477명(70.54%)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앞서 17일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8월 1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으면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노조는 향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한 후 파업 여부와 투쟁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도 파업을 단행할 경우, 현대차 노조는 8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면 교섭을 재개하겠다”며 “교섭이 지연되면 강력한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만 60세→만 64세) ▲통상임금에 상여금 적용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 및 고발 철회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사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소모적 대립보다 대화로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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