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한국GM, 파업 수순…국산차 ‘흔들’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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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4 19:33
현대기아차·한국GM, 파업 수순…국산차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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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에 노사 갈등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차와 한국GM까지 잇달아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노동쟁의 발생건을 결의했다. 노조는 앞서 19일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9일과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8년 연속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상여금 적용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23일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데 이어 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쟁의 발생건을 결의했다. 기아차 노조 역시 이달 말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현대차 노조와 공조할 전망이다. 

한국GM 노조도 24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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