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 위치한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임직원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마인드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소속 연구원들 외에도 일반 사무직과 해외법인 소속 직원까지 총 150여명이 예선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정해진 시간 안에 코딩기술을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20여명의 직원은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 표준을 바탕으로, 총 3가지 종류의 컴퓨터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해 개인 단위로 코딩 실력을 겨뤘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3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미래차 시대를 견인할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모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현재 1천여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인력을 4천여명으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연구지원실장 정해교 상무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SW 개발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제도 신설, 전문인력 확충, 그리고 글로벌 거점과 협업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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