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맵 연동 에어서스펜션 개발…길 안내·차고 조절 동시에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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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9 10:55
현대모비스, 맵 연동 에어서스펜션 개발…길 안내·차고 조절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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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내비게이션 맵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상 도로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 지점에서 평균 500m 전부터 작동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전방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가야할 경우 차량 스스로 서서히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도 부드럽게 바꿔 승차감을 좋게 하는 방식이다. 스쿨존에서 차고를 낮추는 이유는 안전을 위한 시야 확보 차원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SUV 차량의 경우 최대 100mm까지 차고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인천대교처럼 바람이 심하게 부는 다리를 건널 때도 차고가 내려가면 보다 안정적인 주행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철길 건널목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차고를 높여 노면으로부터 차체가 받는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 준다.

현대모비스 김세일 샤시/의장연구소장은 “전방 주행 상황을 미리 예측해 반응하는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교통안전은 물론 자율주행 시대에 승객들이 수면을 취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현재 독자 개발하고 있는 카메라 센서와 융합한 에어서스펜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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