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스마트키 패러다임 혁신 주도…지문인식부터 웨어러블까지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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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7 16:12
현대모비스, 스마트키 패러다임 혁신 주도…지문인식부터 웨어러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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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생체 정보 및 암호화 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키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문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지문 인증 스마트키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출시된 중국형 싼타페 ‘셩다’에 탑재된 지문 인증 스마트키 시스템은 차량에 운전자 지문을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운전석 손잡이와 시동 버튼에 지문을 인식시켜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다. 특히, 차량 소유자가 원할 경우 여러 명이 지문을 등록해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이 지문을 암호화하여 식별하기 때문에 위·변조에 따른 보안 위험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사람 지문이 변형되는 패턴을 분석하고 채취된 지문인지를 판별하는 고도의 지문 센싱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마트폰의 NFC 및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형 쏘나타에 적용했다.

운전자는 NFC 및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스마트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차 안에 있는 무선충전 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시동까지 걸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를 활용해 일부 원격조작 기능도 가능하다.

특히 차량에는 차량 소유주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일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다양한 암호화 인증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에서 본인 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차량 문을 열 수 없다.

스마트키도 지문 인식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소유주가 권한을 부여한 사람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디지털 키를 내려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차량 소유주가 스마트키 사용을 통제하거나 트렁크 문 제어 등 특정 기능만 제한적으로 허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손목 밴드 형태의 스마트키나 화면 터치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키를 개발하고 있다. 밴드형 키는 심박수나 수면시간, 활동량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과 기존 스마트키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IT 기술과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터치형 디스플레이 스마트 키는 표면을 작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만들어 터치식으로 차량 도어나 시동을 제어하고, 주행거리, 연료량 등 각종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버튼식 스마트키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스마트키를 통해 사용자는 원거리에서도 자동차 상태 확인은 물론 각종 제어가 가능하고 차량은 사용자의 요구를 미리 알고 시트 조절, 개인 음악 설정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전장과 ICT 융합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혁신적인 스마트키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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