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국산차 판매량…신형 쏘나타, 그랜저 제치고 ‘1위 등극’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19.06.03 18:35
2019년 5월 국산차 판매량…신형 쏘나타, 그랜저 제치고 ‘1위 등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형 쏘나타가 그랜저를 제치고 차종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저조한 중형차 시장의 흐름, 기존과 다른 파격적 변화 등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쏘나타’란 이름값을 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브랜드 판매량은 3~5위 싸움이 치열하다. 쌍용차는 안정적인 3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GM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르노삼성은 임단협 문제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방했다는 평이다.

3일 국산차 업체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산차 판매 대수는 13만3719대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는 1.9% 줄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6만2035대를 판매했다. 작년보다 8.6% 늘었지만, 지난달 보다는 4.6% 줄었다. 3월 출시된 쏘나타가 1만3376대로 1만대를 넘겼지만, 그랜저가 8327대로 줄었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3743대로 지난달(6583대)보다 43%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29만5264대로 작년보다 10.3% 늘었다.

기아차는 4만3000대다. 작년보다 8.6% 줄었지만, 지난 4월보다는 2.4% 늘었다. 쏘울 등 신차 성적표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과 레이, 모닝 등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 중 레이는 3712대로 지난달(2234대)보다 66.2% 늘었다. 누적 판매량은 20만465대, 작년보다 9.6%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1만106대를 판매했다. 작년보다 4.1% 증가했지만, 지난달보다는 1.6% 줄었다.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가 다소 부진했지만, G4 렉스턴이 18.9% 증가했고, 티볼리가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월 1만대를 지켜내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4만7731대로, 14.1% 증가했다. 

한국GM은 6727대다.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해 1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파크가 3130대로 전체 실적을 이끌었고, 트랙스(1157대)와 말리부(1144)대가 뒤를 이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9810대로 9.6%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6130대다. 전년 대비 16.5%,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QM6가 2313대로 선전했지만, SM6가 1511대까지 떨어졌다. 트위지와 클리오가 전월보다 각각 188%, 621.3% 늘었지만,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누적 판매량은 2만8942대로 작년보다 14.4%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5721대가 판매됐다. 작년보다 19.7%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 G90 2206대, G80 1958대, G70 1557대 순이다. 누적 판매는 2만7862대로, 2.7%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쏘나타로 총 1만3376대가 판매됐다. 함께 집계된 구형(LF) 쏘나타 2026대, 구형 하이브리드 126대를 제외한 신형(DN8) 쏘나타(1만1224대)만으로도 1위 기록이다. 현대차 포터(9254대), 현대차 그랜저(8327대), 현대차 싼타페(6882대), 기아차 카니발(6109대)이 뒤를 이었다.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46.4%, 기아차 32.2%, 쌍용차 7.6%, 한국GM 5.0%, 르노삼성차 4.6%, 제네시스 4.3%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