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장동선 책임연구원
사진 :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장동선 책임연구원

현대차와 카이스트가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했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일반적인 차량 공유와는 달리, 일정 지역 혹은 짧은 거리 내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 공유 서비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날 포럼에는 국토교통부와 도로교통공단, 현대차, 카이스트, 카카오 모빌리티, 올룰로, 그랩 휠스, 분더 모빌리티 등이 참여했다.

카이스트 재난학연구소 박희경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개인형 모빌리티는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자율운행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에 중요한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최서호 상무
사진 :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최서호 상무

첫 발표자로 나선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융합기술개발실 최서호 상무는 독일, 미국 등 민관 협업을 통한 공유 생태계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최서호 상무는 “세계적인 모빌리티 트렌드는 많은 이들에게 표준화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남선구 연구원과 재난학연구소 김은락 연구원이 최근 현대차와 함께 진행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및 분석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기관과 업체들에 상호 공유하는 등 협업을 통해 국내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시장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 최초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선보인 올룰로 최영우 대표는 “도시 미관을 훼손하지 않고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가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 지자체, 정부가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남아의 그랩 휠스 TJ 탐 CEO도 “우리의 경험으로 볼 때, 개인형 모빌리티의 성공은 정부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운영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들은 관련 규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각 패널이 자유토론을 통해 공유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산학의 협업 방향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인형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실제로 사람들의 삶 속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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