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그래프 독자들이 가장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사양은 '자동긴급제동장치(AEB)'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터그래프가 2월15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홈페이지(www.motorgraph.com)에서 독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2277명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자동긴급제동장치다. 전체 응답자의 20.6%인 468명이 표를 던졌다.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전방 추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을 경우, 차량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제동하는 장치이다. 일본은 2020년, 유럽은 2022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1m 초과 대형승합차(2018년), 총중량 20톤 초과 화물·특수차(2019년) 등 단계적 의무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17.0%(387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크루즈 컨트롤의 진화형이다. 앞 차와의 거리 혹은 움직임에 맞춰 능동적으로 주행 속도를 조절한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발전하여 정차 후 재출발은 물론, GPS 및 지도 정보와 연동해 구간별 안전속도 주행까지 가능하다.

설문 참가자들은 안전 사양을 중심으로, 기본 장착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최근 상당수 브랜드들이 자동긴급제동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차선이탈방지 시스템(3.8%) 등을 묶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옵션을 패키지화 하고 있다.

한편, 편의 사양에서는 쿨링 시트(14.1%)의 인기가 높았다. 지속된 여름철 폭염,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거나 선택할 수 있는 통풍 기능이 많은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