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 “착한 능력에 착한 가격까지”
  •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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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5 15:18
볼보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 “착한 능력에 착한 가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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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최종적인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그 어떤 과정보다 어렵다. 한 회사 안에서도 누군가는 노력의 값어치가 인정받길 원하고, 누군가는 적은 이윤이 남더라도 많이 팔고 싶어한다.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차를 두고도 이를 보는 가치가 다르다. 모든 것이 갖춰진 ‘풀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구매 비용을 줄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자동차에는 다양한 트림이 존재한다. 국산차는 당연히 한국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세세하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수입차는 옵션이 선택이 자유롭지 못하다. 대신 수입사가 적절한 가격과 옵션에 대해 분석하고, 몇가지 트림을 정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는 구조다. 그래서 수입사의 가격 책정과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1일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인간중심적이고 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요한 모델이다. 볼보의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S60·V60 등과 많은 것을 공유한다. 하지만 크로스컨트리는 이들보다 실용성이 더 극대화됐다. 세단의 승차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세단이나 왜건이 시도하지도 못할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다. SUV의 승차감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을 이상적인 모델인 셈이다.

신형 V60 크로스컨트리는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T5가 먼저 출시된다. T5는 기본 트림과 프로(PRO) 트림으로 나뉘고 가격은 각각 5280만원, 5890만원이다.

기본 트림도 시티세이프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 차선유지보조(LKA), 파일럿 어시스트 등을 갖췄고, 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루프, 핸즈 프리 전동식 테일게이트, 18인치 알로이 휠 등이 탑재됐다. 기존 2018년형 V60 크로스컨트리에 비해 휠은 한 치수 작아졌고, 오디오 시스템도 보급형이 들어갔다. 하지만 전반적인 편의 및 안전장비는 도리어 늘었고, 가격은 동일한 T5를 기준으로 299만원 낮아졌다.

프로 트림은 코너링 램프가 추가된 LED 헤드램프, 나파 가죽 시트, 마사지 시트, 4구역 독립 온도조절 시스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19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등이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5년 또는 10만km 무상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까지 포함돼 있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의 사전계약은 전국 23개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시장에서 진행 중이며, 내달 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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