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GT·볼보 V60 CC, 왜건 무덤에 핀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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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7 16:38
BMW 6GT·볼보 V60 CC, 왜건 무덤에 핀 매력적인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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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은 '왜건의 무덤'이라 불린다. 세단과 SUV가 양분한 시장에서 보다 작은 해치백은 일부 가능성을 보였지만, 왜건의 경우 그 틈새마저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국산차 업체들이 사실상 포기한 이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은 수입차다. 메르세데스-벤츠 슈팅브레이크 및 에스테이트를 비롯해 볼보 V시리즈, 푸조 SW, 아우디 아반트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상당수 모델이 기대 이하 성적으로 판매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다만, 왜건에서 한 발짝 벗어난 크로스오버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BWM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이하 6GT)와 볼보 V60 크로스 컨트리(이하 V60 CC)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BMW 6GT, 플래그십 쿠페형 왜건

BMW 6GT는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안락함과 고급감은 물론, 뛰어난 활용성까지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6GT는 7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우아하고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까지 구매 고객층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실내 공간은 스타일리쉬한 외관과 대조되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3개의 풀 사이즈 시트가 탑재된 뒷좌석 공간은 유아용 시트 3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성인 3명이 앉더라도 편안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610리터로 중형 SUV와 맞먹으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800리터까지 늘어난다.

이밖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4존 자동 에어컨, 엠비언트 라이트, 웰컴 라이트 카펫 등이 플래그십 수준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한다.

6GT는 전작인 5시리즈 GT와 비교해 기본 가격대가 크게 높아졌으나,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볼보 V60 CC, 올-로드 욕심쟁이

앞서 BMW 6GT가 왜건과 세단 사이 위치한다면, 볼보 V60 CC는 왜건과 SUV 사이 자리한다. 

사실, 왜건의 명가라 불리던 볼보도 국내 시장에서는 왜건을 주력 모델로 내세우지 못했다. 지난 2015년 크로스 컨트리를 내놓으며 전환점을 마련했고, 오는 3월 신차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의 승차감과 왜건의 공간활용성, 그리고 SUV의 오프로드 성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여타 크로스오버 모델과 달리 도심 속 온로드는 물론, 험난한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토록 만들어졌다. 

특히, 신차는 2세대 XC90에서 시작된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해 강렬하면서도 감각적인 인상을 발산한다. 특유의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탑재하고, 5000만원대 파격적인 가격과 5년/10만km 무상 보증까지 상품성이 넘쳐난다. 

때문에 신형 V60 CC는 이달 초부터 진행된 사전계약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올해 연 1만대 클럽 가입을 향한 볼보코리아의 핵심 모델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앞서 XC60처럼 국내 공급 물량에 대한 행복한 걱정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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