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올해 첫달 내수 판매대수가 곤두박질쳤다. 단 한차종도 빠지지 않고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연초에 판매가 줄어드는 등 시기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다. 

3일, 국산차 업체는 일제히 지난달 판매대수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5만1520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3만4000대를 판매했다. 한국GM는 지난달 1만87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으며 쌍용차는 5445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또 르노삼성차는 45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를 제외한 국산차 업체는 모두 전월 대비 판매가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월 대비 2.7% 판매가 상승했다. 기아차는 17.1% 판매가 줄었고, 한국GM은 39.1%, 쌍용차는 17.3%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무려 43.2%나 판매가 줄었다.

 

특히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는 모든 차종의 판매가 하락했다. 한국GM의 판매를 견인하던 쉐보레 스파크는 작년 12월(6382대)에 비해 2446대가 줄어든 393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쉐보레 크루즈나  올란도 등도 작년 12월에 비해 판매가 반토막 났다. 생산 차질을 빚었던 경상용차 라보와 다마스도 판매가 급감했다.

르노삼성차 SM5는 3227대에서 1884대로 판매가 줄었고 SM3는 2386대에서 1480대로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작년 12월 1084대가 판매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QM3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지난달 178대만 판매됐다.

이례적인 전차종에 판매 감소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12월에 연말 프로모션이 몰려 판매 대수가 높았고, 지난달 영업 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 대비 판매대수는 줄어든 반면 전년대비 판매대수는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전월 대비 판매는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8.4% 증가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650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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